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온누리상품권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로 유명한 약국에서 무려 260억 원이나 결제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026년 상반기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1위는 서울의 한 약국으로 260억 원, 2위는 인근 의원으로 10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곳 모두 이른바 '마운자로 성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약을 구매한 것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특정 약국에 정부 지원 혜택이 집중된 구조가 문제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마운자로 성지 약국에 결제액이 집중된 배경과 온누리상품권 제도의 구조, 2026년 변경된 가맹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운자로 성지 약국 260억 원은 어떤 금액일까?
2026년 상반기 결제액 1위가 약국인 이유
2026년 9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김원이 의원실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상위 두 곳이 약국과 의원으로 나타났습니다.
| 구분 | 2026년 상반기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
|---|---|
| 서울 A약국 | 260억 원 |
| 서울 B의원 | 102억 원 |
| 합계 | 362억 원 |
두 업소는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260억 원은 해당 약국의 온누리상품권 총결제액이지, 마운자로 하나만의 판매금액으로 확인된 수치가 아닙니다.
이 차이를 구분해야 논란의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 성지'는 공식 지정된 약국일까?
마운자로 성지는 공식 의료기관 분류가 아니라 온라인에서 가격이나 구매 편의성 등을 이유로 특정 약국과 의원을 부르는 표현입니다. 마운자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입니다. 따라서 약국이 유명하다고 해서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논란은 의약품 자체의 효능이나 처방 문제보다 온누리상품권 결제 혜택이 특정 업소에 집중된 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은 왜 대형 약국에 집중됐을까?
전통시장 지원 상품권의 가맹 범위가 확대됐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수단입니다.
2024년 9월 가맹업종이 확대되면서 병·의원 등 보건업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식료품점이나 생활용품점뿐 아니라 의료 관련 업소에서도 상품권 결제가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사용처 확대가 반드시 소규모 상인에게 혜택이 고르게 돌아간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구매 혜택과 의료 수요가 결합된 구조
온누리상품권은 구매할인 등의 소비 혜택을 제공해 왔습니다. 소비자는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에서 비용을 절약할 기회를 얻고, 가맹점은 결제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용 부담이 큰 상품이나 서비스에서는 할인 혜택이 소비자의 결제 방식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 관련 의료 수요가 특정 지역에 집중된 상황에서 온누리상품권 이용 혜택까지 결합되면서 일부 약국과 의원의 결제액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 요인이 결제액 증가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는 공개된 수치만으로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마운자로 약국 온누리상품권 결제는 불법일까?
정상 거래와 부정유통은 구분해야 한다
결제액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불법 거래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적법하게 등록된 가맹점에서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규정을 준수해 결제받는 행위와, 거래를 가장해 상품권을 환전하는 부정유통은 다릅니다. 이번에 보도된 약국의 결제액만으로 불법행위가 확인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논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살펴봐야 합니다.
- 정상적인 상품권 결제였는가?
- 제도의 본래 목적에 맞게 혜택이 배분됐는가?
첫 번째는 관련 법령 준수의 문제이고, 두 번째는 정책 설계와 효과에 관한 문제입니다.
정부가 부정유통 규정을 강화한 이유
2026년 6월 17일부터 시행된 규정에는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에 대한 제재 강화도 포함됐습니다. 실제 물품이나 서비스 거래 없이 상품권을 수취하거나 환전하는 행위에는 부당이득금의 최대 3배 이내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비가맹점의 상품권 수취 등 일부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과태료 규정이 마련됐습니다. 다만 이러한 제재는 구체적인 위반행위가 확인된 경우에 적용되는 것이며, 높은 결제액 자체에 부과되는 것은 아닙니다.
2026년 온누리상품권 제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연매출 30억 원 초과 점포 가맹 제한
정부는 영세상인 중심으로 상품권 사용처를 조정하기 위해 2026년 6월 17일부터 가맹 등록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여기서 30억 원은 온누리상품권 결제액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 또는 관련 상품권 환전액 등 법령에 따른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 가맹점에 경과규정이 적용되는 이유
2026년 6월 17일 이전에 등록된 가맹점은 시행 이후 최초 갱신 전까지 종전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유효기간은 등록일로부터 3년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등록 기준이 시행됐더라도 기존 가맹점에 즉시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약국은 병·의원에 대한 보건업 제한과 별도로 판단되므로, 개별 약국의 등록 상태와 매출 요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 개선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
10월 1일 정부가 발표한 개편 방향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10월 1일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사용처에 따라 소비 혜택을 차등 적용해 전통시장과 지방상권의 소비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발표된 방안에는 전통시장에서 구매 시 5% 할인과 사용 후 5% 환급을 결합해 최대 10%의 소비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는 모든 업소에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통시장 이용을 유도하려는 정책 방향입니다. 세부 적용 시기와 조건은 시행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쟁점
마운자로 성지 약국 논란은 특정 약국의 매출이 많다는 사실을 넘어, 정책 혜택이 어디에 집중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대형 가맹점에서도 정상적인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지만, 영세상인 지원이라는 정책 목적을 달성하려면 업종별·지역별 혜택 배분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기존 가맹점의 갱신 여부, 매출 기준 적용, 전통시장 중심 혜택 차등화가 실제로 어떻게 시행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의 효과를 판단할 때는 결제액 규모뿐 아니라 어떤 상인과 지역에 혜택이 돌아갔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이 마운자로 성지 약국 260억 원 논란을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마운자로 성지 약국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한 것은 불법인가요?
A. 높은 결제액만으로 불법이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가맹 자격과 거래 실재 여부 등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상 결제와 부정유통은 구분해야 합니다.
Q. 온누리상품권 260억 원은 약국 전체 매출인가요?
A. 아닙니다. 260억 원은 2026년 상반기 서울의 한 약국에서 발생한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입니다. 해당 약국의 전체 매출이나 마운자로 단일 품목 매출액과 동일한 의미는 아닙니다.
Q. 2026년 이후 대형 약국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제외되나요?
A. 연매출액이나 온누리상품권 환전액 등 관련 기준이 30억 원을 초과하면 등록·갱신 제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가맹점에는 경과규정이 적용되므로 모든 대형 약국이 즉시 제외되는 것은 아닙니다.
온누리 상품권 마운자로 논란 2026|약국 260억 결제, 왜 문제가 됐나?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결제에 대규모로 사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1위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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